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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립 글래스/히사이시 조: Les Enfants Terribles
    히사이시조 (Joe Hisaishi) 2020. 4. 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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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ip Glass/Joe Hisaishi: Les Enfants Terribles (약 22분)


    Les Enfants Terribles 무서운 아이들
    Music by Philip Glass / Arranged by Joe Hisaishi
    1. Overture(00:05)
    2. The Bedroom(03:53)
    3. Elizabeth chooses a carrer(11:18)
    4. Finale – Death of the Twins(18:08)

    “JOE HISAISHI presents MUSIC FUTURE Vol.6”
    October 25, 2019 at Kioi Hall, Tokyo
    [world premiere]
    Joe Hisaishi (condoctor)
    Maki Namekawa & Dennis Russel Davies (piano duo)
    Future Band

    from Joe Hisaishi Official YouTube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와중에 히사이시조가 귀한 공연 동영상을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 그것도 한 곡의 전 악장을 편집없이 풀버젼으로 공개한 것이다.


    원제인 "Les Enfants Terribles"는 1929년에 출판된 프랑스 소설가 Jean Cocteau의 소설 작품이다. 동일한 제목으로 영화로 제작됐고 이를 바탕으로 4명의 가수와 3대의 피아노를 위한 댄스부의 실내 오페라로 1996년에 작곡됐다.

    그 후 피아노 연탄에 의한 6곡의 모음곡으로 탄생했는데, 히사이시조의 MUSIC FUTURE Vol.6에 히사이시조가 이를 두 대의 피아노와 실내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으로 4곡으로 압축하여 재해석했다.

    유튜브에 소개된 것이 바로 이 히사이시조의 MUSIC FUTURE Vol.6에서 연주된 버젼이다.


    미국 작곡가인 필립글래스는 미니멀 음악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현대 음악가중에서는 유명한 편에 속한다. 단조롭고 반복적인 구조가 자주 사용되지만, 대중성과도 거리가 크게 멀다고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 있다. 


    히사이시조와도 좋은 만남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고, 덕분에 6번째 뮤직퓨처 콘서트도 협업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음반 MUSIC FUTURE IV에도 필립 글래스의 곡 2 pages를 히사이시조가 편곡한 곡이 실려있기도 하다.




    3대의 피아노에서 2대의 메인피아노와 1대의 서브 피아노(오르간과 키보드)로 변화시킨 후 실내 오케스트라를 덧붙여 한층 풍부해지고 따뜻한 느낌이 살아났다.

    퍼커션을 잘 활용하는 히사이시조 답게 중간중간 북도 활용하여 리듬감이 더욱 살아났다.


    첫번째 악장인 Overture은 속도감 있고, 경쾌하면서도 한편으로 살짝은 음침하거나 공포영화음악처럼 서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두번째 악장은 조금 차분해진 느낌의 곡으로 여러 악기가 돌아가며 곡의 분위기를 돋운다.



    피콜로를 부는 플루티스트 히로시씨(Hiroshi Arakawa)도 볼 수 있다.

    중반부부터는 다시 텐션이 업되면서 진행되다가 두 대의 피아노의 연주로 마무리된다.


    세번째 악장도 재미있다.

    역시 차분한 곡조의 피아노로 시작하는데, 13분 20초부터 이어지는 두 대의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멜로디, 그리고 이를 받아 두대의 피아노가 연주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뒤에서는 역시 히사이시조가 자주 사용하는 퍼커션인 글로켄슈필과 비브라폰이 연주하고 있다.


    네번째 악장은 첫번째 악장과 비슷한 분위기의 곡으로 수미상관을 이루고 있다.



    히사이시조가 여러 지휘 활동, 그리고 영화음악 등에도 참여하면서도 미니멀 음악을 위한 콘서트인 Music future을 매년 개최하고, 이를 위한 작곡, 편곡과 더불어 음반 발매와 콘서트 촬영 영상 공개까지 , 끝없이 팬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자신의 선배 작곡가의 곡을 멋지게 재해석하고 인정받는 그런 모습이 굉장히 존경스럽다.

    앞으로도 많은 현대 음악가와의 협업-콜라보와 그의 미니멀 신작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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