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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사이시조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페셜 투어 2025 오케스트라 콘서트 인 서울 리뷰
    히사이시조 (Joe Hisaishi) 2025. 7. 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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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며

    2017년 이후 8년만의 내한공연, 그 감격스러운 순간을 리뷰로 남기고자 한다.

    2025년 7월 21일, 2025년 7월 22일 공연을 관람했다.

    두 공연 모두 같은 프로그램이기에 한번에 리뷰를 작성하려고 한다.

     

    이번 콘서트는 히사이시조가 커리어를 시작한 미니멀 음악에 기반을 둔 콘서트이다.

    프로그램에 소개된 곡들은 교향곡 3번, 그리고 하프 협주곡, 또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교향모음곡.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브리 곡이기는 하지만 미니멀 음악 기법으로 쓰여진 곡이므로 사실상 전 곡이 미니멀 음악으로 구성된 미니멀 뮤직 콘서트였다.

     

    TENDOWORK에서 히사이시조 곡들을 리뷰하기 시작한 것은, 히사이시조가 궁극적으로 작곡가로써 추구했던 미니멀 음악을 더 응원하고 싶은 이유가 강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콘서트는 정말 중요한 콘서트였고 뜻깊은 의미가 있었다.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소개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O)는 영국의 오케스트라 악단으로, 전 세계 음악계의 최전선에 있다.

    2024년부터 히사이시조가 컴포저-인-어소시에이션(Composer-in-Association)을 맡아 협력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월드 드림 오케스트라(W.D.O.)는 2023년의 WDO콘서트를 끝으로 휴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히사이시조의 여러 활동(앨범 녹음-발매나 콘서트 모습 중계 등)의 큰 축이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승계되어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악단이 통째로 한국으로 내한하여 공연하는 것은 굉장한 일이었다.

     

     


     

    이제 21일의 공연의 프로그램부터 살펴보자.

     

    Program(21일)

    Joe Hisaishi:Metaphysica (Symphony No.3)

          I . existence

          II. where are we going?

          III. substance

      —-intermission—- 

    Joe Hisaishi:Harp Concerto (Korea Premire)

         Movement 1

         Movement 2

            Movement 3

     

    —-Soloist Encore—-
    Debussy: Claire de Lune
     
     Joe Hisaishi:Symphonic Suite The Boy an the Heron for piano and orchestra  (Korea Premire)
     
    —-Orchestra Encore—-
    Merry-Go-Round

     


     

     

    Joe Hisaishi:Metaphysica (Symphony No.3)

    히사이시조의 세번째 교향곡이다.

    (이쯤에서 교향곡 번호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하자면 The East Land Symphony가 교향곡 1번이 된다. 이번 콘서트 브로슈어에도 확실하게 표기되어 있다.)

    Metaphysica는 신 일본 필 교향악단 제637회 정기 연주회에서 초연된 것을 들어본 적이 있다.

    물론, 직접 일본에 간 것은 아니고 아카이브를 통해 시청했다. 그때의 감상은 여기에서.

     

    첫날에는 롯데콘서트홀의 합창석 맨 마지막, 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들었다.

    그렇다. 순수하게 지휘자 히사이시조의 표정을 자세히 관람할 수 있는 자리였다.

    히사이시조는 지휘를 하며 집중하는 표정을 하다가도, 때로는 연주가 만족스러운지 웃음 짓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합창석 특성상 타악기가 너무 강조되어 Metaphysica를 온전히 즐길 수 없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다행히 합창석 마지막 자리라서 그런 영향은 덜했다.

     

    1악장은 호른의 외침으로 시작되어 축전 분위기가 물씬난다.

    Metaphysica는 본래 신 일본 필하모니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위촉된 곡이므로 축전의 성격이 강하다.

    하이라이트는 문구들이 복잡하게 얽히다가 묘한 화합이 일어날 때 였다.

    나는 프레이즈가 절묘하게 엇갈리다가 쫙 펼쳐지는 복잡한 순간을 좋아한다. 물론 지휘나 연주에는 상당한 난이도가 따를 것이겠지만.

     

    1악장을 마치고 히사이시조씨는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냈다. 조금 긴장하시는 눈치였다.

    마음속으로 '히사이시조씨, 힘내세요!'를 외쳤다.

     

    2악장은 히사이시조씨가 지휘봉을 손 뒤로 접어놓고 손을 이용한 섬세한 지휘를 시작했다.

    2악장은 약에서 강으로 서서히 이동해간다. 브로슈어에서 곡을 소개할 때 '소리의 운동성'의 의미를 조금 알게 됐다.

    2악장의 전체적인 느낌은 새벽 감성과 같은 분위기. 혹은 노을이 지고 있고 시니컬 해지는 그런 분위기.

    곡의 제목도 마침 'where are we going?'이다. 

    글로켄슈필의 소리도 조금 귀에 들어왔다. 초연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소리였다.

    단순한 착각일지, 조금 추가된 것인지, 원래 있던게 강조된 것인지, 확실치는 않다. 추후 음반으로 확인할 수 있을지 모른다.

    초연때와 비교하며 들으며 재미 있었다.

     

    3악장은 매우 폭발적인 소리를 내며 시작된다. 

    도, 솔, 레, 파, 시♭, 미♭ !!!  오케스트라의 강력한 소리와 함께 스트레스는 단번에 날아간다!

    히사이시조의 다른 자작곡 DEAD가 생각나는 꾹꾹 눌러담으며 연주되는 도, 솔, 레, 파, 시♭, 미♭ !! 도 역시 좋았다.

    트럼펫 소리도 중간에 추가된 것인지, 강조된 것인지 귀에 들어왔다.

     

     

     

    Joe Hisaishi:Harp Concerto

    Emmanuel씨와 함께 히사이시조씨가 무대 위로 등장한다.

    콘서트 마스터와 반갑게 악수하고 악보도 없이 금색 빛깔의 근사한 하프로 다가가 의자에 착석하는 Emmanuel씨.

     

    하프협주곡 1악장은 분산화음이 주가 됐다. 처음 연주되는 문구가 하프를 중심으로 여러번 변주되며 연주됐다.

    하프와 오케스트라의 조합이 완벽한 곡이었다. 적절히 스피디감이 있었고, 적절한 멜로디 느낌도 있었다.

    리듬적으로도 즐길 수 있던 곡이었다. 이것이 Minimal+Rythm의 위력인가!

    1악장은 꽤 파워풀하게 끝이 났다. 1악장 끝과 동시에 작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개인적으로 그 박수는 좋은 신호라고 생각했다. 하프 협주곡의 시작이 좋았다!

     

    1악장이 끝나고 박수를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한 히사이시조씨는 다시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아낸다.

    '힘을 내요, 히사이시조씨! 잘하고 있어요!' . 네. 제 마음 속의 소리입니다.

     

    2악장.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던 느린 악장이다.

    역시 멜로디적인 느낌이 강했고, 특히 하프 연주에 콘서트 마스터의 바이올린의 연주가 근사하게 얹어지는 것도 멋졌다.

     

    2악장이 끝나고 하프의 카덴차가 이어진다.

    하프를 위아래로 훑기도 하고, 다양한 주법이 이어졌다.

    또 카덴차에는 한국의 '타령'의 느낌이 조금 있는, 민속적인 느낌의 멜로디도 장난스럽게 연주됐다.

     

    카덴차에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3악장이 시작된다. 

    상당히 스피디하고 격렬한 곡이었다. 엄청난 에너지였다. 하프 몸체를 두들기는 소리도 났다. 

    3악장에는 앞에서 연주됐던 카덴차의 문구들이 모두 들어있었다. 카덴차에서 3악장의 메인 문구들을 예고하는 셈이었다.

     

    아, 하프 협주곡은 모든 악장이 완벽했다!

    히사이시조의 최근 미니멀 곡 중 Variation 14 for MFB를 들었을 때,

    Viola Saga의 2악장을 들었을 때, 그 히트작 느낌이 왔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하프 협주곡은 모든 악장이 완벽했다는 것이다! 이 곡은 반드시 히트한다!

     

    콘서트 브로슈어에서 주목했던 것은 교향곡 3번, 그리고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교향모음곡은 이미 모두 이미 녹음이 되었고, 하프 협주곡도 도쿄에서 라이브 레코딩 예정이라는 것이다! 내년이나 되어야 발매되겠지만, 어서 발매되어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프 협주곡이 끝나고 Emmanuel씨의 단독 앵콜이 이어졌다.

    드뷔시의 달빛이었다!

    정말 콘서트에서 기억나는 멋진 순간 중 하나이다. 그 노란 조명과 하프의 아름다운 음색... 눈물이 저절로 핑 돌았다.

    합창석에서는 하프의 페달 움직임도 잘 볼 수 있었는데, 하피스트의 그 발재간에도 놀랐다.

    하프는 참 어려운 악기구나, 그러면서 참 매력적인 악기구나!

     


    히사이시조의 콘서트의 별미 중 하나는, 바로 무대 세팅에 있다.

    짧은 순간에 뚝딱뚝딱 무대 세팅하는 분들이 나타나서 메인 하프를 운반대에 놓고 휙 사라졌다.

    더 놀라운 것은 히사이시조의 지휘대도 저 멀리 휙 치워버리는 것이었다. 

    심지어 히사이시조의 메인 피아노는 놀랍게도 합창석을 아예 마주하도록 세팅됐다.

    잠깐, 피아노를 치는 히사이시조의 표정이 정면에 있잖아?! 이 자리에 앉기를 정말 잘했다!!!

     

     

    Joe Hisaishi:Symphonic Suite The Boy an the Heron for piano and orchestra

     

    히사이시조의 Ask Me Why 연주로 시작된다.

    현악기가 피아노 연주를 감싼다. 

    이어서 '왜가리'의 모티브가 히사이시조의 피아노로 연주된다.

     

    이번 모음곡은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이세계에서 사용된 곡이 주가 된 것으로 보였다. 

    두 곡을 제외하곤 피아노가 메인으로, 한손으로 피아노를 치며 한손으론 지휘를 하는 장면이 이어지기도 했다.

    피아노가 없는 두 곡은 자리에 일어서서 맨손으로 지휘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와라와라'라는 곡이었다.

    신기한 타악기도 쓰였고, Gong도 쓰였다.
    특히 독특한 샘플링 소리는 트럼펫의 마우스피스로 표현해냈다.
    나무 재질의 타악기 소리는 나무가 아니라 방울과 철제모양 타악기로 연주 됐다.

     

    큰아버지(大伯父)의 테마, 오케스트라의 절제가 느껴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Ask Me Why. 
    최근에 도쿄돔에서 연주된 버젼과 전체적인 인상은 비슷했다.
     
    영화의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근사한 교향모음곡이었다. 영상과 음악의 힘은 역시 대단하다.
    심지어 합창석에서 오페라 글라스로 들여다본 악보에는 Symphonic Suite The Boy an the Heron 옆에 Short Ver. 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Long 버젼을 먼저 작곡하고 조금 잘라낸 것일까? Long 버젼은 길이가 어느 정도일까? 이번에 녹음한 것은 어느 쪽일까? 
    여러가지 궁금증이 늘어만 간다.

     

     


    열광적인 환호성과 박수가 이어지고, 앵콜이 이어졌다.

    히사이시조씨가 등장하며, 피아노를 향해 손짓하며 '연주할까?' 라는 장난스러운 제스쳐를 보이고는, 피아노 의자에 착석한다!

     

    이번에 연주되는 Merry-Go-Round. 첫소절이 들리자마자 관객들의 탄성소리가 이어졌다.

    심지어 이번에 연주된 버젼은 초반부만 히사이시조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중반부도 연주하는 2005년 버젼.

    귀중한 앵콜이었다.

     

    이번에는 90%가 넘는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일어났다. 정말 열광적인 분위기였다.

    그리고 단원분들을 합창단 쪽으로도 뒤를 돌아 인사시켜 주었다. 이쪽도 꼼꼼하게 챙겨주어서 고마워요! 

     


     

    이어서 22일의 공연의 프로그램을 살펴보겠다.

     

    Program(22일)


    Joe Hisaishi:Metaphysica (Symphony No.3)
          I . existence
          II. where are we going?
          III. substance

      —-intermission—- 

    Joe Hisaishi:Harp Concerto (Korea Premire)
         Movement 1
         Movement 2
            Movement 3

     Joe Hisaishi:Symphonic Suite The Boy an the Heron for piano and orchestra  (Korea Premire)

    —-Encore—-

    One Summer's Day (for Harp and Piano)
    Merry-Go-Round


    조금 중복되므로 주요 변화점을 중심으로 리뷰하겠다.
    첫번째 날은 히사이시조의 지휘의 정면의 모습과 피아노 연주 정면을 집중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합창석 자리였지만
    두번째 날은 무대를 정면으로 보는 , 모든 악기가 한 눈에 보이기도 하지만 음향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자리에서 관람했다.
     
    Joe Hisaishi:Metaphysica (Symphony No.3)

     

    역시 멋진 축전곡이 되는 Metaphysica. 전날보다 더 합이 좋아졌다.

    히사이시조씨도 긴장감이 풀어졌는지, 두번째 날은 땀을 닦아내지 않았다. (나의 응원이 작동했나?)

     

    1악장은 문구들이 겹치며 복잡한 소리가 만들어질 때 카타르시스가 엄청났다.

    Metaphysica의 초연 당시에는 호른을 들어올리는 장면이 있었다.

    1악장과 3악장 마지막에 호른을 들어올리는 장면이 재현될까? 관심을 가졌는데, 들어올리지 않았다.

    합창석이라 보이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초연과 확실히 다른 점이었다.

     


     

    Joe Hisaishi:Harp Concerto

     

    두번째 날은 무대를 정면에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2악장을 마치고 난 카덴차의 모습을 오페라글라스로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조그맣고 기다랗고 까만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하프 현을 위 아래로 훑어내기도 하고, 
    의자 옆에 두었던 은박지 같은 것을 이용하여 현을 누르며 다른 손으로 현을 틩겨내 독특한 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프 몸체를 두들길 때에도 처음엔 오른쪽으로, 그 다음은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가며 몸체를 두들겼다.

     

    Emmanuel씨는 연주 내내 미소를 짓고 있었고, 지휘자 히사이시조씨와 자주 아이컨택을 했다.

    하프 협주곡의 곡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느낌이었고 테크닉도 완벽했다.

     

    두번째 날은 악장 사이의 박수가 없었다. 하프 협주곡이 끝난 후 환호성이 이어졌지만,

    전날과 달리 하피스트의 앵콜은 없었다.

     

    사실 전날의 드뷔시의 달빛, 참 좋았지만 , 잠깐 스쳐가는 생각으로, 전 곡이 히사이시조 작곡인 콘서트에서 드뷔시의 곡이 연주되는 것은 옥의 티로 여겨지기도 했다. 한순간의 히사이시조 팬으로써의 조그만 걱정 같은 것이었다.

    어쨌든 어제와는 다른 앵콜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시작됐다.

     

     

     Joe Hisaishi:Symphonic Suite The Boy an the Heron for piano and orchestra

    마지막의 Ask Me Why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져서 오열할 뻔 했다.

    너무 황홀했고, 그 분위기에 취했다.

     


    이어지는 환호성, 열렬한 반응!

     

    어라? 갑작스럽게 하프가 다시 운반대에 실려서 무대에 급하게 세팅된다.

     

    그렇게 시작된 앵콜은 One Summer's Day.

    그것도 히사이시조의 피아노와 Emmanuel씨의 하프. 듀엣 버젼이었다.

    첫 소절이 들리자마자 관객들의 탄성소리가 들렸다. 나는 입을 틀어막았다.

     

    One Summers Day의 스페셜한 버젼의 앵콜은 급하게 준비된게 아닐까? 

    전날의 관객의 뜨거운 환호에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던지.

    만약 그렇다면 서울에서 하룻만에 준비하여 처음 연주한 것이 될 것이다.

     

    여러가지로 감동적이었다. 하프의 멋진 글리산도로 마무리됐다.

     

     

    첫번째 앵콜이 끝나고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이어지는 두번째 앵콜은 역시 Merry-Go-Round!

    역시나 도입부가 연주되자마자 환호성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중반부도 히사이시조씨가 연주하는 완벽한 버젼이었다.

     

    대대적인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관중들의 환호성 소리도 압권이었다. 정말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이번 콘서트 양일 모두 훨씬 압도적인 열렬한 반응이었던 것 같다.

     

    마치며

     

    사실 이번 콘서트는 히사이시조의 팬으로써 걱정했던 부분도 있었다.

     

    한국에서 히사이시조 이름을 건 공연은 히트곡 위주의 메들리 형식의 콘서트이다. 
    사람들은 그런 형식에 익숙해져있고, 요즘 히사이시조가 추구하는 콘서트와 많이 다르다. 
    한국에 너무 오랜만에 오시는 것이라 최근 경향과 사람들의 인식의 거리가 상당했다.

     

    실제로 이번 콘서트의 주요 프로그램은

    30분 분량의 다소 현대적이고 난해하다고 느낄 수 있는 Metaphysica,
    그리고 30분 분량의 미니멀 곡인 Harp Concerto.

     

    그래서 나는 이번 콘서트 계획이 알려지자마자 여러 개의 글을 투고하면서 
    콘서트의 예정 곡들의 성격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알리려고 노력했다.


    다행스럽게 그 글의 조회수는 상당했고, 확실히 투고한 글들이 효과를 크게 본 느낌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뿌듯했다. 히사이시조씨도 덕분에 한국 공연이 정말 좋았을 것이다.

    그 결과 One Summers Day의 스페셜한 버젼으로도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이번 콘서트는 콘서트 브로슈어도 한국어로 모두 번역이 되어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다행히 전 곡이 미니멀로 이루어진 이 역사적이고 중요한 콘서트에서 뜨겁고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다.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상당했다.

    귀한 시간 내어서 한국에서 공연해주어서 감사해요. 앞으로 또 봐요!

     

     

    PS.

    https://x.com/royalphilorch/status/1947597084032454991

     

    X의 Royal Philharmonic Orchestra님(@royalphilorch)

    We're about to begin our second concert at Seoul's Lotte Concert Hall of our tour with our Composer-in-Association Joe Hisaishi, featuring his Symphonic Suite from The Boy and the Heron, his Harp Concerto with Emmanuel Ceysson, and Symphony No.3, 'Metaphys

    x.com

    https://x.com/joehisaishi2025/status/1947642223320862793

     

    X의 久石譲コンサート2025님(@joehisaishi2025)

    【히사이시 조 X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페셜 투어】서울 공연, 종료! 또 만나요!

    x.com

     

    공식 엑스(구 트위터)에 소개된 사진과 영상에 , 내 모습이 찍혀있었다.

    꿈이 아니었구나. 현실이었구나.

     

    히사이시조의 팬분들과 소중한 대화도 하고,

    FlyingStone씨의 일본에서 물 건너온 소중한 선물도 전달 받았다.

     

    나에게 이런 날도 오는구나,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그런 굉장한 에너지를 준 콘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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